최근 5년간 냉방기 화재사고로 85명의 사상자
휴대용 선풍기 사고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냉방기 안전수칙 지켜 사고 막아야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3일 오후 한 시민이 서울 중구 에어컨 실외기들이 설치된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화재사고의 주 원인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실외기가 화재의 주범이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3일 오후 한 시민이 서울 중구 에어컨 실외기들이 설치된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화재사고의 주 원인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실외기가 화재의 주범이라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더위가 지속되어 냉방기 사용량이 증가하여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냉방기(선풍기+에어컨) 화재사고는 총 1656건에 달한다. 그 중 85명(사망10, 부상75)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출처 =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출처 =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특히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여름철 (7~9월) 기간 동안 1,087건(65.6%)의 냉방기 사고로 7명의 사망자와 5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니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휴대용 선풍기 관련 화재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출처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출처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휴대용 선풍기 위해신고는 53건이 발생했다. 그중 화재관련 신고는 25건(47%)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른 냉방기와 마찬가지로 7~9월에 18건(72%)이 발생하여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최근 휴대용 선풍기 사용 증가로 안전사고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특히, 배터리폭발 등 화재사고 비중이 높으므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런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할까? 아래를 참고하여 화재사고를 줄여보자.

 

▶ 냉방기 사용 안전수칙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2층 주택 거실에 설치된 에어컨 실내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3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판피해를 내고 10여 분만에 꺼졌다. 2017.08.08. [사진=창원소방본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2층 주택 거실에 설치된 에어컨 실내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3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판피해를 내고 10여 분만에 꺼졌다. 2017.08.08. [사진=창원소방본부]
  • 사용하지 않던 냉방기는 사용 전에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고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 선풍기 위에 수건이나 옷 등을 올려두고 사용하면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면서 과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냉방기 사용 시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전용 콘센트를 이용한다.
  • 장기간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 실외기에 쌓인 먼지가 화재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사용하기 전에는 이상이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한다.

▶ 휴대용 선풍기 구입 및 사용 안전수칙

휴대용 선풍기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휴대용 선풍기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과 포장지에 표시된 안전기준 등을 살펴 보고 안전한 제품을 구입한다.
  •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 안전인증번호가 제대로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 충전할 때는 제품 충전규격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여야 하며,충전 전압이 높은 고속 충전기나 타사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은 제품의 과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간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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