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지속성 심방세동
"폐경기 이후 여성 4명 중 1명이 일생동안 심방세동 겪을 수 있어"
"불면증 척도의 각 점수가 추가될 때마다 심방세동이 발생할 가능성 4% 더 높아져"
'갑자기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빨리 뛴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은 심방 내에서 발생하는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 신호로 가장 흔한 부정맥의 일종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약 2%의 유병률을 보이며, 30초 이상 지속되는 심방세동이 7일 이내 자발적으로 사라지는 경우 발작성 심방세동이라 하며,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지속성 심방세동이라고 한다. 혈전, 뇌졸중, 심부전 등 기타 심혈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에 특별한 구조적 이상 없이 노화와 관련되어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고혈압, 허혈성심장질환, 승모판질환, 비후성 심근증, 확장성 심근증 등의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다.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은 저산소증, 자율신경계 흥분, 고혈압을 유발하여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비만은 심외막에 지방 축적을 유발하여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일시적이고 가역적인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 개방형 심장 및 흉부 수술, 급성심근경색, 심낭염, 심근염, 폐색전증 등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전신질환도 교정 가능한 심방세동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후 심방세동은 스트레스와 불면증이 주원인이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저널에 지난달 30일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서 폐경기 이후 여성 4명 중 1명이 일생동안 심방세동을 겪을 수 있으며, 이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 사건, 불면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간의 추적 조사 동안 50~79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8만3천 개 이상의 설문지 데이터를 검토한 연구팀은 ▲2만3954명인 약 25%의 여성에게서 심방세동이 발생했으며, ▲2가지 집단 시스템(스트레스 집탄 및 변형 집단), ▲불면증 척도의 각 점수가 추가될 때마다 심방세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4%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심장과 뇌의 연결은 여러 상황에서 오랜 시간 동안 확립되어 왔으며, 심방세동은 전기 전도 시스템의 질병이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인해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기 쉽고, 일반적인 경로는 심방세동과 함께 스트레스와 불면증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과 사건, 수면 부족, 우울증, 불안, 상황에 압도당하는 느낌과 같이 감정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이러한 요인들이 수년에 걸쳐 점차 축적되어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심방세동의 위험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과 사건은 심각하고 충격적일 수 있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고, 만성 스트레스는 심방세동과 지속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연구팀은 또한 연구 시작 시 활용된 환자 설문지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 관리

심방세동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은 심전도이다. 심방세동을 정상 심박동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치료로는 항부정맥 약물, 전기적 심율동 전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냉각풍선 절제술 등의 방법이 있다. 심방세동의 중대한 합병증인 뇌졸중이나 전신 혈전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은 심방세동 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 정도 높으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2배 정도 높아지므로 의사의 처방과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