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섬유유연제 [사진 출처=픽사베이]

LG생활건강은 배우 김영철이 등장하는 광고를 통해 인터뷰 형식으로 생활 속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더 강하고 오래가는 향을 포기하고 친환경을 선택했다. 일부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섬유유연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을 선 배제하였고 미세 플라스틱 향기 캡슐의 대체 물질에 대한 연구개발(R&D) 예산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섬유유연제 속 미세 플라스틱은 향기 성분을 감싸고 있어 세탁 후 옷감에 남아 강한 향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물속 생태계는 물론 인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U의 경우, 2019년 1월 30일, 유럽화학물질청(ECHA, European Chemicals Agency)에서는 의도적으로 첨가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사용 현황, 환경 영향, 대체재 존재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생활화학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의도적으로 첨가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EU차원의 규제 방안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향후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ECHA 과학위원회 검토 등을 거처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환경부는 2018년 6월부터 생활화학제품 내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생활화학 제품에 의도적으로 첨가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지난 2월에 밝힌 바 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