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가 수입하는 희귀의약품 ‘룬수미오주(모수네투주맙)’
소포성 림프종은 림프구라고 하는 특정 백혈구에 발병하는 암의 일종으로 B세포의 일종인 림프구(특정 백혈구 세포)들이 통제되지 않고 복제되어 발병한다. 소포란 다양한 종류의 림프구가 형성하는 소용돌이치는 모양의 결절 구조를 의미하는데,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종양세포가 소포와 같은 소결절을 이루고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 2018년 소포림프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55명으로, 2010년 631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국내에서 소포성 림프종 치료에 희귀의약품인 ‘룬수미오주(모수네투주맙)’가 지난 3일 허가되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약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한다.
‘룬수미오주(모수네투주맙)’는 T세포 표면에 있는 CD3과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CD20/CD3 이중 특이성 항체로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룬수미오주(모수네투주맙)’가 CD3에 결합하면 T세포가 활성화되고, CD20에도 결합하면서 B세포를 활성화된 T세포 옆으로 위치시켜 B세포의 용해를 유도하게 된다.
지난 3일 식약처는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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