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 용도로 사용하는 암모니아가 탱크에서 일부 누출
암모니아를 마신 화물차 운전자 A(46)씨가 구토 증세
지난 5월, 부산의 한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5분 동안 누출사고

[출처=pixabay]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의 냉동·냉장창고 지하에서 13일 오전 5시께 암모니아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창고에 물건을 내리러 왔다가 암모니아를 마신 화물차 운전자 A(46)씨가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암모니아는 냉매제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암모니아의 화학식과 설명 [출처=위키피디아] ⓒ포인트경제

해당 창고에서 냉매 용도로 사용하는 암모니아가 탱크에서 일부 누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통제 등 안전조치를 한 뒤 누출된 암모니아 양과 누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부산의 한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5분 동안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사상구의 한 공장에서 중화조에 보관 중인 암모니아 가스가 약 5분 동안 누출됐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암모니아 가스 허용농도는 25ppm인데, 현장에 출동해 농도를 측정한 결과 100ppm에 달했다고 소방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 통제선을 설치한 뒤 방수를 통한 희석작업을 실시했고, 약 2시간 만에 암모니아가 검출되지 않자 통제를 해제했다. 

이날 누출사고는 저장탱크인 중화조(20t)의 정기검사를 위해 보관 중이던 액화 암모니아를 보조 중화조 2곳으로 옮긴 이후 남아 있던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은 전했다.
 

냉각제로서의 암모니아

암모니아의 끓는점은 다른 기체에 비해서 비교적 높은 편이고 압축할 경우 쉽게 액화되는데다가 기화열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냉장고와 공기 조절 장치 등의 냉각제로 쓰여왔다.
미국에서는 약 120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약 80년 전부터 냉각제로 사용되었고, 현재에도 널리 사용되어 1999년 미국에서 판매된 상용 냉동기의 80%가 암모니아를 냉각제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암모니아의 유독성때문에 가정용 냉장고 등에서는 암모니아를 대신해서 프레온이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프레온은 오존층 상공에서 오존을 분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전 세계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다시 암모니아를 냉각제로 사용하는 냉동기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위키피디아]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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