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
향후 5년간 기업 홍보영상 제작, 홍보관 운영 지원 등
우리나라는 글로벌 환경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환경기업을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해 대한민국 환경분야 국가대표로 육성하고 있다. 우수환경산업체는 우수한 환경기술 및 사업실적을 보유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환경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2012년 시작된 우수산업체 지정 제도는 2016년에 5개사 지정을 비롯해 매년 지정되어 왔으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지난해 12개 사가, 올해는 13개 사가 지정됐다. 17일 환경부는 2023년 우수환경산업체 선정 수여식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된 분야별 13개 사는 ▲기후·대기(스마트파워, 이피아이티), ▲물·수질(블루센, 삼건세기, 삼진정밀, 서진에너지, 에이치코비, 터보윈), ▲자원순환·폐기물(대한이앤씨, 스타스테크), ▲기타 환경(대일이앤씨, 원광에스앤티, 지티사이언)이다.
(주)스마트파워(매연 저감장치)는 매연 저감장치인 일체형 디젤 발전기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발전기 연속운전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향상했다.
(주)이피아이티(여과 집진기는 집진기용 필터)의 여과면적이 확장되고, 탈진 성능이 향상된 양각 형태의 비 고정형 주름 필터백(Filter bag) 개발 및 양산했다.
블루센 주식회사(수질 계측기)는 탁도, 잔류염소, 수소이온, 전기 전도도, 수온 5개 항목 수질을 하나의 장치에서 동시 측정하고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고정밀 수질 계측기 생산을 했다.
삼건세기 주식회사(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처리 장치)는 수처리 기자재인 필터+플라즈마+UV 방식의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및 청수공급장치로 살균·가열·압력 조절 장비를 국산화 및 패키지화하여 하나의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주식회사 대한이앤씨(폐기물 선별, 에너지화 시스템)는 생활 폐기물을 파쇄, 선별, 건조 과정 시스템으로 폐기물 종류별 자동 분리,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은 재활용, 불에 타는 성질의 가연성 폐기물을 모아서 폐기물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설계부터 시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식회사 대일이앤씨(토양정화)는 통제된 환경에서 오염토양을 직·간접 가열 후 토양에 흡착된 오염물질 휘발 및 탈착시키는 기술과 노하우를 이용, 국내 최초 로터리 킬른 타입 열탈착장비 제작 상용화 성공으로 열탈착토양정화 영역에서 국내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신청기업 발표평가, 현장조사, 심의절차를 거쳐 3.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으며, 향후 5년간 기업 홍보영상 제작 지원, 국내외 박람회 우수환경산업체 홍보관 운영 지원, 환경부 주관 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부여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이날 지정서 수여식 이후 열린 간담회를 통해 환경산업계 전반의 인력채용, 환경산업체 해외진출 등 업계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3년은 녹색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올해의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우수환경산업체가 세계 녹색산업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정책의 고도화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