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19년 종이 처방전 전자화 서비스 확산 과제 선정
QR코드 기반의 처방전 발급·처리 시스템을 구축
모바일 앱 기반의 전자처방전 발급·처리 시스템 구축 예정
전자처방전 발급·처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후 연내 시범 서비스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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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 종이를 들고 약국에 가는 번거로움이 간편해질 수도 있겠다.

정부가 연간 5억건 이상 종이로 발급되는 의료 처방전을 줄이기 위해 처방전을 전자화하는 사업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료 분야의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촉진하기 위한 2019년 종이 처방전 전자화 서비스 확산 과제 선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기부에서 2017년 12월에 공공, 금융, 유통, 의료 등 4대 분야에서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아 수립한 '종이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한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연간 5억건(2018년 기준) 이상 발급되는 처방전으로 인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 전자처방전 확산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5∼6월에 진행된 과제 공모를 통해 접수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1차(서류), 2차(대면) 평가가 이뤄졌으며, 최종적으로 2개 과제가 선정됐다. 

유비케어는 전국 병·의원 및 약국을 대상으로 QR코드 기반의 처방전 발급·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약국에서 종이 처방전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함으로써 처방전 보관 및 폐기 등의 전자적 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약국은 종이 처방전을 별도로 보관할 필요가 없어져 문서 관리로 인한 부담을 덜게 되고, 환자는 종이 처방전을 교부받아 본인의 처방내역을 보관 및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케어랩스는 전국 병·의원, 한의원, 치과 및 약국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전자처방전 발급·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자사에서 운영 중인 의료정보앱 '굿닥'을 활용할 계획이다. 환자가 앱을 통해 병원에 전자처방전 발급을 신청하면 병원은 환자가 요청한 약국에 전자처방전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으로, 향후 사업 모델이 확산되면 종이문서 발급량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 과제의 수행기관은 종이 처방전 전자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개발·구축 및 확산에 필요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전국 병·의원 및 약국을 대상으로 전자처방전 발급·처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후 연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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