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비, 올해는 일평균 134.7t으로 10.7%(16.1t) 감소
감량기 사용 시 소음과 악취, 고장 등이 발생하는 점은 문제로 지적
감량기 보급 확대를 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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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추진하는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보급 사업이 실제 폐기물 발생량 감소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 2016년 하루 평균 150t씩 발생하던 음식물류폐기물이 감량기를 설치한지 3년째인 올해는 일평균 134.7t으로 10.7%(16.1t)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감량기 보급 사업은 음식물류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인 관광숙박소와 음식점,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됐다.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왼쪽은 세화요양원, 오른쪽은 성이시돌요양원. ⓒ미디어제주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2017년 [출처=미디어제주]

총 216개소 사업장에 감량기가 보급됐으며 15억92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됐다.

다만 감량기 사용 시 소음과 악취, 고장 등이 발생하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감량기 보급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전체의 96.3%인 187곳 사업장에서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시는 음식물류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의 자체처리 의무화에 따라 감량기를 설치하는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량기 보급 확대를 통해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는 봉개동 회천쓰레기매립장 포화 문제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주민들이 쓰레기반입을 거부하면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1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환경시설관리소 입구 도로에서 쓰레기 반입 저지 집회로 매립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음식물류쓰레기 수거차량 10대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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