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제품 간의 당류 함량 차이 최대 19.5배, 당류 적은 것으로 선택해야
대용량 판매 중인 수입빵은 당 함량 섭취량 조절 필요
트랜스지방은 대부분 제로 수준

식약처의 빵류 조사 [사진=뉴시스]
식약처의 시중 유통 빵류 조사 [사진=뉴시스]

시중에 유통 중인 국내 빵류의 평균 당류 함량이 23g으로 1일 당류 섭취권고량(50g)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스지방은 1일 섭취권고량의 1.3%수준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트·편의점 및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소비자가 즐겨 먹는 빵류 199종[가공빵 119개(국내 83개, 수입 36개), 조리빵(국내 80개)]에 대한 당·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분석했다.

특히 국내 빵류를 통한 당류 섭취는 총내용량당(149g) 평균 당류 함량이 23g으로 초코우유(약 22g)와 함께 섭취하면 WHO 1일 당류 섭취 권고량의 90% 수준으로 당류를 과잉 섭취 할 우려가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당류 함량 최대·최소 제품 [출처=식약처]
식약처 조사 결과, 당류 함량 최대·최소 제품 [출처=식약처]

당 함량이 가장 높은 빵은 ‘참참만쥬(샤니)’ 320g 중 110g, ‘밤식빵(뚜레쥬르)’ 460g 중 101g이었으며, 가장 낮은 것은 ‘말차소라빵(푸드코아)’ 100g 중 2g, ‘미니데니쉬(뚜레쥬르)’ 22g 중 1g이었다.

 

■ 크림빵과 케이크빵류는 당류가 더 적은 것으로 선택하자

가공빵(왼쪽)과 조리빵(오른쪽)의 당류 함량 분포 [출처=식약처]
가공빵(왼쪽)과 조리빵(오른쪽)의 당류 함량 분포 [출처=식약처]

△ 크림빵
크림빵은 제품 간의 당류 함량 차이가 크므로, 구매 시 영양표시를 확인하고 당류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사 결과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초코소라빵(도투락식품)은 80g 중 39g으로 가장 낮은 말차소라빵(푸드코아) 100g 중 2g과 19.5배 차이가 있었다.

△ 케이크빵류
케이크빵류는 1회 섭취참고량(70g) 섭취시, 당류 평균 함량이 21g(11~28g)이며, 빵 종류 중 케이크빵류가 가장 달게 나타났다.

△ 밤식빵
식빵류 중 밤식빵이 당류 함량이 가장 높고 총내용량이 커서 구매 시 당류 함량을 확인하고, 당류를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뚜레쥬르의 밤식빵은 460g 중당류 101g으로 모두 섭취 시 1일 당류 섭취 권고량(50g)을 초과했다.

 

■ 수입빵은 대용량 판매로 국내빵보다 당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 필요

△ 케이크빵류
케이크빵류의 총 내용량 중 당류는 국내 95g(50~150g)중 31g(16~50g), 수입 515g(70~1,500g) 중 141g(10~406g)으로 내용량 차이가 커서 4.5배의 당류 함량 차이를 보였다. 1회 섭취 참고량으로 보면 국내보다 수입 빵류가 더 당류가 낮긴하지만, 수입빵은 대부분 대용량 판매로  양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 크림빵류
크림빵류의 총 내용량 중 당류는 국내 107g(60~200g)중 16g(2~39g), 수입 458g(210~1,000g) 중 80g(39~120g)으로 내용량 차이가 커서 5배의 당류 함량 차이를 보였다. 크림빵류는 양에 관계 없이 1회 섭취 참고량으로 봐도 국내보다 수입빵이 더 당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트랜스지방은 대부분 제로수준이나 함유된 제품은 업계의 저감화 추진 유도

식약처의 이번 조사 결과, 트랜스지방은 대부분 제로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내용량(128g)당 평균 0.03g으로 1일 섭취권고량(2.2g)의 1.3%에 불과했다.
 
국내빵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총내용량 중 128g(50~750g)당 0.03g(0.0~0.86g)으로 WHO 1일 섭취 권고량(2.2g)의 1.3% 수준이며, 빵류(119개) 중 트랜스지방은 92%(109개)가 제로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미현 교수는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를 꼭 확인해 당·트랜스지방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당류를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식습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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