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대형마트·온라인몰 판매 5개 제품 비교결과 공개
세척성능은 제품별 차이 있어
안전성, 친환경성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
일부 제품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 부적합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캡슐형 세탁세제의 안전성과 품질 등에 대한 시험 평가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캡슐형 세탁세제의 안전성과 품질 등에 대한 시험 평가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캡슐형 세탁세제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세척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캡슐형 세탁 세제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 대상은 △고농축 파워캡슐세제(㈜아토세이프), △올 마이티 팩 세제 프리&클리어(㈜이마트),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팩 합성세제(㈜코스트코 코리아), △테크 수퍼볼 농축 액체세제 드럼·일반 겸용 라벤더향 (㈜엘지생활건강), △퍼실 고농축 듀오캡스 컬러 라벤더(헨켈 홈케어 코리아(유)) 총 5개 제품이다.

세척성능 시험‧평가 결과 [출처=한국 소비자원]
세척성능 시험‧평가 결과 [이미지 출처=한국 소비자원]

세탁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성능인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유해물질과 수소이온농도(pH) 등 안전성 및 친환경성은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세척성능은 제품간 차이가 있었고, 상온수와 냉수 두 조건에서 모두 제품간 차이가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팩 합성세제의 세척성능이 두 조건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세탁물의 색상 변화(세탁시 옷의 염료가 빠지는 정도) 및 세탁물간 이염 (세탁시 옷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옷으로 옮겨지는 정도)도 상온수와 냉수 두 조건에서 모두 이상이 없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확인 결과 [출처=한국 소비자원]
알레르기 유발 물질 확인 결과 [이미지 출처=한국 소비자원]

또한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가 부적합했다. 알레르기 반응 가능 물질이 향료(착향제) 또는 향료의 구성 물질로 제품에 0.01% 이상 사용된 경우에는 해당하는 모든 물질의 명칭을 표시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시험 결과, 고농축 파워캡슐세제는 해당 성분이 사용됐음에도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캡슐당 세탁량 및 사용가능 세탁기 표시 여부 [출처=한국소비자원]
캡슐당 세탁량 및 사용가능 세탁기 표시 여부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일부 제품의 표시 미흡한 결과도 있었다.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을 위해 캡슐 1개당 세탁량 및 사용가능 세탁기(일반/드럼 겸용) 표시 여부를 확인한 결과, 2개 제품이 캡슐당 세탁량을 표시하지 않고 사용가능 세탁기를 영문으로만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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