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여성 일생동안 대략 11,400개의 탐폰 사용
북미지역의 연간 탐폰 어플리케이터 폐기량 2백만개
플라스틱 어플리케이터가 썩는 시간은 100년
대안생리대 제품과 직접 만드는 대안생리대

[생리용품, 탐폰 파헤치기] ④환경문제와 친환경적 대안 ⓒ포인트경제
[생리용품, 탐폰 파헤치기] ④환경문제와 친환경적 대안 ⓒ포인트경제

'생리용품, 탐폰 파헤치기' 세번째는 환경오염과 대안에 대해 알아본다. 

여성환경연대에 따르면 평균 여성은 생리용품으로 탐폰만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생동안 대략 11,400개의 탐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탐폰사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미지역의 연간 탐폰 어플리케이터 폐기량은 2백만개라 추정된다. 탐폰 하나를 쓰는데 3~4시간이 걸리고, 플라스틱 어플리케이터가 썩는 시간은 100년이다.

뉴리퍼블릭에 따르면 생리컵 및 재사용 가능한 제품은 막대한 이익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평균적인 여성들에게 일생동안 약 1800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과  해변과 죽은 야생동물들의 복부에 나타나기 때문에 해양 플라스틱의 위기에 크게 기여한다고 했다. 

얼마전엔 청와대 청원에도 관련내용들이 속속 올라왔다. 

생리용품의 환경오염 대안 관련 청원[이미지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유해성분 뿐만 아니라 이제 사람들은 환경오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환경오염때문에 대안생리대를 사용한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와 모든 화학물질과 안녕하여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길수 있다고 알려진 대안 생리대 목록은 다음과 같았다. 

1. 면생리대

[출처=CJ몰]
[사진 출처=CJ몰]

빠는게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상이상으로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찬물에 담갔다가 세탁하고 자연건조하는 습관만 유지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여 경제적이기도 하다. 

2. 생리컵

[출처=qoo10]
[사진 출처=qoo10]

탐폰을 사용하던 사람에게는 생리컵을 추천한다. 장시간 하이킹이나 수영을 하는 등 액티비티를 즐긴다면 아주 유용하다. 처음에는 삽입 식의 낯선 기구가 두려울 수 있지만 적응만 되면 이보다 편리한 생리용품이 없다는 리뷰가 넘쳐난다고 한다. 탐폰이 일으킬수 있는 독성쇼크증후군(TSS)걱정도 없단다. 반드시 의학적 안전이 증명된 실리콘 재질인지 확인할 것. 

3. 바다 스폰지 탐폰(해면 탐폰)

[출처=theqoo]
[사진 출처=theqoo]

만화 '스폰지밥'에 나오는 그 바다 스폰지이다. 좀 이상한 기분이 들수도 있는데, 오래 전부터 바다 스폰지는 오가닉 탐폰의 대체 재료로 주목을 받아왔다고 한다. 탐폰을 선호하지만 실리콘 생리컵도 두렵다면 이것이 대안이란다. 흡수력이 좋고 세탁해서 재사용도 가능하다. 천연재료니 환경오염도 안되고 가격도 싸다고 한다. 

4. 사이 생리대

[출처=sadies-babies]
[사진 출처=sadiesbabies]

‘인터레이비얼 패드(Interlabial Pad)’, 생리대와 탐폰의 중간형태로 두 아이템의 보조 역할을 한다. 탐폰과 생리컵을 몸에 넣기 힘겨워 하는 이들을 위해 겉에 끼우는 방식으로 고안되었고 면생리대와 함께 사용한다. 밖에서 쉽게 교체하기 힘든 면생리대의 착용 시간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잎새 모양의 작은 생리대를 반으로 접어 사용하며 면생리대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5. 생리용 팬티

[출처=jnana]
[사진 출처=jnana]

생리용품계의 대혁명적인 상품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생리해방을 꿈꾸며 많이들 구매했다는데, 착용 후 3시간이 지나니 겉옷에 새어버린다는 후기들이 있다. 

환경적으로도 분해가 더 쉬울거니 위의 다른 어떤 대안도 도전이 어렵다면 기존 제품류 중에서 무향, 무표백, 무독성 등의 유해화학물질이 안들어갔다고 하는 친환경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게 좋겠다. (친환경 일회용 생리대 리스트)

한편, 직접 만들어 쓰는 대안생리대도 유행하고 있는데 그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다. 

[출처=덕성여자대학교]
[이미지 출처=덕성여대신문]

종이에 실제 생리대와 같은 모양의 본을 만들어 본을 따라 천을 자르는데 주변시접을 남기고 자르는게 좋다. 또한 천의 재질은 면이나 융을 사용하는데 사용감을 택한다면 면이 좋다고 한다. 

본을 떠서 손바늘로 만드는 대안생리대[사진 출처=충남도청]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생리대 파동이후 100% 면으로 된 런닝을 여러번 겹쳐서 가제 수건으로 덮어 손바느질하여 대안 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한 개 정도는 사이즈를 길게 만들어 놓으면 잘때 셀 걱정이 없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손빨래 한 후 자연건조하고 출근하면 그날 밤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출근해서 일할때는 빨기 불편하기 때문에 평소엔 친환경 생리대를 사용한다며, 몇개 정도만 만들어 놓고 잘때만 사용해도 훨씬 몸에도 환경에도 좋다고 직접 만들기를 추천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5월 '생리대 유해성 논란 3년 민,관의 노력 어디까지 왔나'토론회에서 "일회용 생리대소재는 펄프와 플라스틱으로 한 개당 약 23g의 탄소가 발생한다는 조사도 있다. 어떻게 하면 여성의 몸이 불필요한 화학물질에 노출되지 않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지 않으면서, 여성과 생태계에 동신에 안전한 방식으로 월경기간을 보낼 수 있을지 사회 전체가 대안을 찾아야 할 때이다."라고 했다.

탐폰 제조 업체에서도 환경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교체하여 제작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소비자 개개인도 환경과 건강을 위한 노력으로 대안들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인 시대에 살고 있다. 

지속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갈 거라는 마음들은 모아지고 있지만 지구환경이 그 시간들을 기다려주지 않을 수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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